2025.07.01·느냐
친구가 같이 정신과 가자고 부축이는데, 정신과 가야하는건가요..??음, 안녕하세요 중3 여학생입니다.
최근들어 많이 무기력 해졌어요. 입맛이 없어서 점심을 거르다보니 한달만에 몸무게도 3키로 넘게 빠졌습니다. 시험기간인데도 2주 내내 수업시간 쉬는시간 안가리고 잠만잤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일요일에는 평소보다도 학교가는것에 거부감이 들어서 안가고싶다 때쓰다가 어머니랑 싸웠고요, 그 이후로 제가 뭘했는지 약3주간의 기억이 사라진듯 깨끗합니다. 저녁밥을 먹었는지 안먹었는지, 먹었으면 뭘 먹었는지도 기억나지 않고 뭘 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아요. 이 일의 첫 시작이 아마 5월 중반일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 미래가 보이지 않는것같고 삶에 회의감이 들기도해요. 3학년 올라온 이후로 일주일에 한번은 울었던거 같고요. 감정 기복도 심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은 일에 학교에서 혼자 울기도했고요. 친구 집에 놀러갔을때는 웃고 떠들고 난리였는데 집가는 길에 다 사그러들어서 집에가면 아무런 힘도 안납니다. 지금까지 제가 웃고 떠들었던게 진짜 저인지, 집에 있는 힘 없는 제가 진짜 저인지도 햇갈립니다.
어떤 날은 너무 힘들어서 학교도 빠졌고, 최근에는 집을 나갔다 오기도했습니다. 세상이 너무 무거운거같고 그냥 힘듦니다.
주변에서는 한번 쯤 꼭 있어야 할 일이라고만하고 그 말 이외엔 아무런 얘기도 없습니다. 괜찮냐는 한마디도 안해줘서 너무 힘듦니다.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제가 지금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할 얘기가 뭔지도 모르겠고 지금 제 감정이 진짜 제 감정인지 아님 연기하고있는 저인지 모르겠습니다.
[정신건강]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심리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