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잃어나기싫어
진짜 전부 제 잘못이면 어떡해요꼭 병원을 가야 할까요?
적당히 자해하면서 그냥 지내면 안될까요?
작년에 자해를 들켰는데 담임선생님께서는 너도 니가 지금 잘못된거 알지? 라고 물었고 올해 담임쌤은 제가 자해하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항상 위태로워 보인대요
가루 타이레놀을 5개씩 먹는 모습도, 그 약을 에너지 드링크로 넘기는데 그 에너지 드링크를 매일 두 캔씩 먹는 것도, 뭐 어떤 일을 겪어왔길래 싶을 정도로 자존감이 낮은 것도 제가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정말 좋은 선생님이 매번 걱정해주고 계셔요. 제가 자꾸 주변에 폐만 끼치는 거 같아 죽고싶었는데, 그래서 차도 위를 천천히 걸었는데, 퇴근하시던 그 선생님이 웃으면서 인사해주는 모습 하나에 살고싶었어요. 더 살아서 저 선생님을 오래 보고 싶었어요.
근데 저만 이렇게 생각할까봐 겁나요
사실 모두가 절 싫어하는데 참아주고 있는데 제가 자꾸 눈치없이 살아있는 거 아닐까요? 이런 제가 감히 사람을 사랑하고 의지하고 찾아도 될까요? 저는 정말 모르겠어요 진짜 전부 다 제 잘못이면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근데 저는 사실 겁이 많아요
죽으려고 옥상에 올라가보니 너무 무서워서 자해를 시작했는데 자해마저도 그리 깊게 하지도 못해요
살아갈 용기도
죽을 용기도 없는 비겁한 저를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자꾸 걱정하니까 미치겠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병원에 가기는 싫은데 혼자 나아질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정신건강]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심리상담, 학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