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디서부터 적어야 할 지 모르겠다 싶을 만큼 많은 일을 겪었고 자해를 시작한 건 중3때부터 였어요.
사람이 진짜 이럴 수 있다고?
이렇게 힘들게 살 수 있다고?
이렇게 안 좋은 일만 생길 수 있다고?
하는 의문이 끊기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고 여전히 힘들어요. 다 잘못된 거 같아요.
우울감과 무기력함, 불안함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당장 기말을 앞두고 이게 뭐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대학은 또 어떻게 갈지 뭐 그냥 다 모르겠어요 그만 살고 싶어요
근데 죽기엔 제가 사랑하는 게 너무 많아요
하다못해 매년 만나는 선생님들한테 조차 정을 못 떼겠어요.
친구들도, 선생님도, 살면서 쌓아가는 인간 관계들 모두 자꾸만 저만 애쓰고 저만 사랑하고 저만 그리워하고 저만 힘들어 하는 거 같아서 너무 힘들어요
잔뜩 마음쓰고 사랑하면 그만큼 이별하고 혼자 힘들어할 거 알면서도 저는 자꾸 사랑하게되고 이 사람들이 소중하고 제 전부인 거 같은데 남들은 그게 아닌 게 너무 잘 보이고 잘 느껴져서 힘들어요
처음엔 자해 흉터를 가려보려 애썼는데 이젠 이마저도 하기 싫어요
반성해야할 목록들인데 말이에요.
제가 정말 나아지긴 할까요
모르겠어요
바쁘실텐데 여기에 이런 글 남기는 것도 민폐겠죠
그럼 그냥 무시하셔도 돼요
죄송합니다
[정신건강] 심리상담